가상자산과 스포츠의 만남...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입력 2025-03-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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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기업, 유럽 프로 축구 구단 및 대형 축구 후원
국내 프로 축구도 접점 넓혀…칠리즈ㆍ빗썸 등 파트너십 체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고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메시의 뒤로 크립토닷컴 광고판이 보인다.(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고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메시의 뒤로 크립토닷컴 광고판이 보인다.(AFP연합뉴스)

가상자산 기업들이 축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이 유럽 프로 축구 빅클럽을 비롯한 스포츠 구단과 협업 및 대형 스포츠 이벤트 후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지며, K리그와 가상자산의 연계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출처=소시오스닷컴)
(출처=소시오스닷컴)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 축구 통한 마케팅 및 사업 활발

최근 몇 년간 해외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은 세계적인 축구 구단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가상자산과 스포츠를 결합한 마케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SS 라치오의 파트너십이 있다. 바이낸스는 라치오의 후원사로, 2021년 공식 팬 토큰(LAZIO)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축구 프로리그 세리에A 소속 구단인 인터밀란도 게이트아이오(Gate.io)의 후원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 발행업체 테더는 유벤투스의 지분을 일부 확보하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얼마 전까지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비트겟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까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제공=크립토닷컴)
(제공=크립토닷컴)

대형 이벤트에 후원사로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고, 지난해 8월 14일 UEFA 슈퍼컵에서 크립토닷컴 브랜드가 공식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스폰서로 참가해 수시로 광고판과 경기 후 인터뷰 배경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토큰 형태로 이용자와 스포츠 접점을 늘리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칠리즈는 팬토큰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여러 축구 구단과 제휴를 맺고 팬토큰을 발행하고 있다. 팬토큰 보유자들은 해당 구단과 관련한 여러 이벤트 및 의사결정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제공=빗썸)
(제공=빗썸)

국내에서 접점 늘어…빗썸 x FC서울ㆍ칠리즈 x K리그 파트너십

국내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도 가상자산 기업과의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K리그 구단 FC서울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빗썸은 2025시즌부터 FC서울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 전면 중앙에 빗썸 로고가 세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에스코트 △스타디움 투어 △경기장 초청 행사 등 빗썸 이용자 대상 특별 이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칠리즈)
(제공=칠리즈)

칠리즈와 K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칠리즈와 K리그는 파트너십을 통해 매 라운드 주요 경기에서 나온 득점공을 이용자가 경매를 통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득점공 이벤트’를 비롯해 K리그 스폰서데이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코인게코)
(출처=코인게코)

잠시 주춤했던 가상자산 기업 스포츠 협업…회복세로 돌아서

가상자산 기업들의 스포츠 구단 후원 및 협업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그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의 지난해 9월 리포트 기준 가상자산기업의 스포츠 스폰서십은 총 92개 체결됐다.

신규 스폰서십 체결은 2021년에 33개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25개, 2023년에는 8개까지 줄었으나, 2024년에는 26개로 다시 늘었다. 스폰서십이 가장 많은 스포츠는 축구였고, 모터스포츠, e스포츠가 뒤를 이었다.

가상자산 기업이 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유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더 많은 가상자산 기업들이 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스포츠의 결합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상자산 기업과 스포츠 구단 간 협업 사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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