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가 4년 10개월 만에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평택은 최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부동산 활황의 온기가 경기 외곽지역과 지방으로 퍼진 2020년 6월 제외됐다. 이후 4월 10개월 만에 다시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평택 미분양은 1월 6438가구 수준으로 경기 지역 전체 미분양의 42.5%가 집중됐다. 평택 미분양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산업 불황이 꼽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실수요자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 다음으로는 이천(1873가구), 광주(899가구), 양주(730가구)의 미분양이 많다. 이천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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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은 수도권의 평택과 이천, 지방의 강원 속초, 전남 광양, 경북 경주 등 총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