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포천시 군 전투기 오폭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내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을 찾은 뒤 마을주민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사고 이후에 부상자 일대일 매칭이라던지, 긴급 생계 안정 지원, 임시 주거 대책, 심리 상담,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며 "나름 빠른 조치를 했지만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유형이 이제까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생겼다. 군 당국에서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며 "조금 힘드시겠지만 경기도와 포천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오전 10시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민가에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폭탄이 떨어져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고 원인은 전투기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인한 오폭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