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 코스트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갭(Gap),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브로드컴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지난 1월) 실적을 공개한 영향으로 주가가 8.64% 급등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이 149억2000만 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매출 146억1000만 달러, EPS 1.49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여기에 회사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약 1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147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창고형 유통기업 코스트코는 실적이 월가 추정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회사는 지난달 16일에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 EPS가 4.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11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전장 대비 11.97% 급락했다. 회계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회계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이다. 여기에 HPE는 2500명가량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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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드 네이비와 바나나리퍼블릭 등의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갭(Gap)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8.84% 폭등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전장 대비 7.45% 뛰었다. 전날 월그린스는 사모펀드 시커모어에 약 10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넘기고 비상장 회사로 전환에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월그린스와 시커모어는 올해 4분기까지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