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주요기업들의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13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기업 10개사중 6개사는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기업 49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어학능력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중 올 하반기 입사지원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40.0%(198개사)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의 경우가 입사 지원 가능한 평균 토익점수가 719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국내 대기업 713점 이상 ▲외국계 기업 703점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 789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약업 788점 ▲금융업 759점 ▲유통·무역업과 건설업이 각각 723점 ▲석유·화학업 715점 ▲전기·전자 701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0개사중 6개사 정도는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7.2%는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2.8%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0%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영어면접 전체 시행 40.0% ▲직무별 부분 시행 28.8%로 10개사 중 7개사 정도가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전체 시행 38.1% ▲직무별 부분 시행 22.9%였다. 반면, 공기업은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60.4%로 가장 많았다.
또 영어면접을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 중에서는 ▲해외·무역 관련 분야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관리직 16.8% ▲영업·마케팅직 11.5%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토익. 토플 점수보다는 실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회화’에 강한 지원자를 채용하기 위해 영어 말하기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 등 모든 인맥을 총 동원해서 지원 회사의 영어면접 정보를 수집해 두고, 지원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어단어는 가급적 외워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