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한 건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 때문이라며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 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2024년 신용평가 시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000억 원 늘어나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로 전년 대비 약 1500%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사업지표 측면에서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점포 매출이 연 평균 20%나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1조5000억 원을 초과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지는 등 온·오프라인 모든 부문에서 확고한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멤버십 회원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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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신용평가 결과 당사 신용등급이 예상과 달리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신청 준비를 해 휴일이 끝나는 3월 4일 바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당초 이러한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돼 깊이 사과드리고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상거래채무의 결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정상화함으로써 협력사, 임대점주 및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단기자금 채무를 포함한 금융채무를 회생계획에 따라 모두 변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