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담담히 기다릴 거란 관측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아무래도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예방하는 분들은 종종 만날 수 있겠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이 취소되면서 윤 대통령은 8일 석방,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구속이 취소된 만큼 윤 대통령이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 활동을 절제하고 차분히 선고를 기다릴 거란 예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메시지를 내더라도 매우 절제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겸허하고 담담하게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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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서 직무가 정지된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기는 어렵지만 최근 국정 현안 관련한 참고 자료 등은 받아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린 현안을 파악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건강과 안위에 관한 사안 정도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서실장이 대통령께서 당부한 말씀을 구성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