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안전자산 선호 재료 '속출'

입력 2009-07-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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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뉴욕 금융시장이 지난밤 안전자산 선호 재료가 속출한데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연이틀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전날(29일 현지시간) 중국증시 5% 이상 폭락 소식과 원유ㆍ금속 등 원자재 가격 급락 및 6월 내구재주문의 큰 폭 감소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은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소식을 반영한 채 12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25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39.90원보다 4.85원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중국증시 급락과 미 경제지표 악화로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강화돼 유로화에 재차 상승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밤 글로벌 외환시장내 안전통화 선호 현상을 강화하는 재료들이 속출했다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는 전날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2.5% 떨어져 지난 1월래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00% 급락, 일일 낙폭 기준으로는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중국증시가 올들어 큰 조정장 없이 급등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됐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미 경제지표 약화와 중국증시 급락 여파로 미국의 지난 6월 대도시 지역 실업률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 또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를 부추겼다.

노동부는 이날 전미 372개 대도시 지역에서 지난달 실업률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 18개 지역은 실업률이 최소한 15%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의 이틀째 상승 출발을 예고하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환율은 1240원선으로 재차 복귀할 공산이 크다.

대내적으로도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 행진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좀처럼 레벨 경계감을 풀지 않고 있어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두 달 만에 1230원대로 추락에 따른 레벨 부담이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최근 연일 상승세를 지속했던 국내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점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뉴욕 금융시장이 전날 약세로 돌아선 만큼, 시장내 롱 심리가 재차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까지 우세하다.

특히, 월말을 맞아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MAR-BUY) 물량이 외환시장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상승 기조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수보측은 이날 오전 약 2억 달러 규모의 마바이 물량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보는 매월 마지막 거래일 하루 전 개장 직전까지 시장평균 환율로 달러화 매입에 나선다.

한 시중은행권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가 재차 강세로 전환되면서 그간 환율 급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거래량이 적어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규모에 장중 환율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가 이날도 조정 국면을 이어가며 재차 1500선 지지력을 테스트 받게 된다면 환율은 1240원대로 재차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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