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압박의 일환으로 이라크에 부여했던 이란산 전기 수입 제재 면제를 갱신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함에 따라 이란에 어떠한 정도의 경제적 또는 재정적 구제도 제공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난 지 며칠 만에 이란 지도부에 새로운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는 한 협상을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산업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라크가 전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면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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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으로부터 전력수입이 2023년 전력 소비의 약 4%에 불과해 면제 종료 움직임이 이라크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