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분구필합(分久必合)/듀프

입력 2025-03-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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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해리엇 터브먼 명언

“나는 천 명의 노예를 해방시켰어요. 천 명을 더 해방시킬 수도 있었지요. 그들이 자신이 노예인 줄 알았더라면 말이죠.”

흑인 노예로 태어난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다. 어릴 때 주인에게 머리를 심하게 맞아 평생 물리적인 외상을 입고 사는 등 불행한 초년을 보냈지만, 그녀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은밀하게 열아홉 번 노선(탈출로)을 운행하여 300명이 넘는 화물(탈출 노예)을 빼냈다. 그녀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22~1913.

☆ 고사성어 / 분구필합(分久必合)

‘나뉜 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지게 된다’는 말.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첫 부분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천하대세는 나뉘었다가 반드시 합하고 또 합하였다가 반드시 나누어진다[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 그냥 합치고 나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必)’ 합치고 나눠진다는 의미다. 변화는 필연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나관중(羅貫中)이 보는 역사관은 왕조 시대 역사는 분열과 통합이 반복되는 과정이 필연적인 것이었다.

☆ 시사상식 / 듀프

복제품을 뜻하는 ‘듀플리케이션(Duplication)’의 줄임말. 값비싼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과 거의 유사한 품질·디자인을 지닌 저렴한 대체품을 일컫는다. 패션·화장품·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매체가 영미권 Z세대 소비 행태를 분석하면서 등장한 용어다. 시장조사업체가 미국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의 약 49%가 복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한 적 있다고 한다. 복제품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으나, 품질과 내구성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우리말 유래 / 개나리

나리꽃은 나리꽃인데, 그보다도 작고 좋지 않은 꽃이라고 해서 접두사 ‘개’를 붙였다.

☆ 유머 / 확인사살

유명한 구두쇠 남편이 죽었다. 평생을 함께한 아내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자선모금 행렬이 장례식장 앞을 지나가자 갑자기 아내가 통곡했다. 사람들이 왜 지금에서야 울기 시작하냐고 물었다.

아내의 대답.

“자선모금 단체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는 걸 보니, 남편이 죽은 게 확실하네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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