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군과 대량의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주 내 도시 수자 북쪽에 위치한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의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 레베데브카 마을과 인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노벤케 또한 점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도 현지 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전보다 훈련된 북한군 부대와 대량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측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장비 등 손실의 95%가 광섬유 케이블로 제어하는 유형의 무인기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측 전파 방해를 받지 않는 유형의 무인기를 대거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쿠르스크주 상황에 대해 “뚜껑이 거의 닫혔다”며 포위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이번 주 내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로 국민을 상대로 수백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