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차례 관세 부과 연기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30년간 우린 두 번의 무역 협정을 맺어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멕시코도 미국에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 멕시코는 미국에 실질적인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만큼 상호 관세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린 주권을 포기할 수 없으며 우리 국민이 외국 정부의 결정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린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합성약물 소비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우려에 관해서 말이다”며 “멕시코는 인도적 차원에서 펜타닐이 미국 청소년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미국 가족을 지원하고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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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지난주를 비롯해 시행 직전 관세 부과를 두 차례 연기했다.
이번 행사도 애초 미국의 관세 부과 후 향후 계획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관세가 부과되지 않으면서 대규모 축하 행사로 바뀌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