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0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 완화 속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42~145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트럼프 정책이 성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공포심리를 다독이는 데 성공했다”며 “지난 주 원화가 약달러를 제한적으로 추종하게 만든 주식시장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한 차례 완화됨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상 1440원 후반부터 일부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오늘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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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주식 시장 부진에도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는 꾸준한 상황”이라며 “이는 수급적으로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수입업체 결제와 더불어 환율 아래쪽을 틀어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