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부품 접합소재 기업 빛샘전자가 고객사와 방위산업 부품의 소형화에 맞춘 케이블 와이어링 개발 중이다.
11일 빛샘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D-SUB 같은 규격에 맞춰 고객사와 케이블 와이어링 제품 설계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의 군사무기나 드론 등이 소형화된 무기가 나오면 와이어링 커넥트 규격도 동반 축소하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빛샘전자는 방산 기업 일진전자산업의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일진전자산업은 국방무기 특수목적용 케이블 조립체 및 와이어링 하네스가 주력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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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샘전자는 아직 방산 부문 비중은 적지만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이나 와이어링 하네스 외에도 다른 군사용 부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안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 탈세계화 정책이 가시화되자 군사력 증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광물협정 체결이 파행된 이후 유럽 정상들은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고 유럽 안보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급히 재무장해야 한다"며 "6일 EU 정상회의에서 이를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ㆍ나토(NATO) 사무총장도 “더 많은 유럽 국가가 방위비를 증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방위비 인상은 불가피한데 단기에 필요한 무기체계를 유럽 내에서 획득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미 갖춰 가격, 품질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국산 무기체계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빛샘전자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최근 방산업계의 관심을 보여주며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위(7일 종가 기준, 33조3198억 원)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