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리버풀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다.
1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8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리그 2위인 아스널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1위인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15점까지 벌어졌다. 현재 팀당 9~10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선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해도 리버풀이 남은 9경기에서 5승 4패보다 낮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리버풀의 올 시즌 리그 패배는 1번뿐으로 사실상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우승 경쟁을 위해, 맨유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각각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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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스널이 잡은 채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의 패스를 마르틴 외데고르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전반 32분과 34분에도 슈팅을 날리는 등 공세를 지속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세에 몰려있던 맨유가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대로 오른발 직접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들어 맨유를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6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다시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크로스를 받은 데클란 라이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후반 29분 아스널이 동점 골을 넣었다. 위리엔 팀버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패스를 보냈고, 이를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라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양 팀 골키퍼의 선방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두 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