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0일 로보티즈에 대해 모든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국산화 및 상용화했고, 현재 저평가 구간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액추에이터는 모든 종류의 로봇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으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약 40~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액추에이터 제조 기업은 필수 부품 공급자 위치에서 가격 협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개화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및 보행 로봇 등 제조 과정에서 생산 공정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티즈는 이를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기업이며, LG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협동 로봇, 자율주행 로봇까지 중장기적 수혜 강도가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라며 "대기업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확장 개연성이 높은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00배 이상 받은 예시를 고려하면 동사의 주가매출비율(PS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 브랜드 '다이나믹셀'의 수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약 76%로 나사(NASA), 디즈니(Disney) 등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객사"라며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도 다이나믹셀이 탑재됐으며, 동사 2대 주주인 LG전자의 로봇선행연구소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5월부터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협동 로봇인 오픈매니플레이터-Y의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로봇은 올해부터 기존 구독 모델 베이스에서 제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고, 자율주행 로봇의 매출 볼륨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다는 부분에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