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볼 전망”이라며 “또한 배당 중심의 강한 주주환원 의지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주가(7일 기준)는 1만4850원이다.
10일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이익 추정치를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등을 감안해 5.3% 상향 조정하며 “넥스트레이드의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14곳 중 한 곳이기 때문에 거래대금 확대 수혜를 온전히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영업수익 내에서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비중도 높아 이익에 기여하는 효과도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에는 6개월 평균 거래대금이 거래소의 15%를 상회할 경우 거래가 제한되는 규제가 존재한다. 다만 그는 “반대로 오는 3분기까지는 제한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규제도 실제 거래대금을 반영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련 뉴스
NH투자증권은 6일,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추정치와 동일한 보통주 주당배당금 950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500억 원을 발표하는 등 강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45.2%로 2023년에 이어 40%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사주를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52.5%를 기록했다”면서 “2024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 주주환원수익률은 7.9%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를 병행하는 배당인만큼 배당락의 절대값은 배당락전 수익률보다 작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에는 NH투자증권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더 높은 주주환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환원으로 주당배당금 1050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500억 원 규모를 전망하며, 이 경우 7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7.1%, 주주환원수익률은 8.1%까지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NH투자증권은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최저 주당배당금으로 500원을 제시한 바 있으나, 실제로는 이익이 증가하면 주당배당금을 늘린다는 원칙을 보여왔다”며 “이익이 크게 감소했던 2022년에도 주당배당금 700원을 지급하며 76.4%의 배당성향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