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5 [공동취재] ondol@yna.co.kr/2025-03-05 15:41:01/<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3/20250310092510_2145212_664_443.jp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 “법원에서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구속 취소 결정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신구속 절차는 절차적 정당성이 대단히 중요한 절차”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법원이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을 내리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권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수처는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란 제도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억지로 사법 시스템을 흔들어보겠다(는 목적으로) 정략적 이익을 갖고 날치기성으로 통과시킨 것”이라며 “제도 자체가 성기고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선발구조가 실력이 부족해도 야심이 많은 사람이 모이기 쉬운 구조”라며 “그런 면에서 이 (공수처라는) 제도가 과연 우리 대한민국 국민께 필요한가라는 데는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탄핵하겠단 얘기이지 않나”라며 “국민께서 이런 점을 상당히 우려하고 걱정하고, 위험하게 보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불가피했다’고 밝힌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어렵게 배출한 그런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했고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대단히 고통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의 상황을 묻는 말에는 “10시 반 경 그 소식(비상계엄 선포)을 듣는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생각은 길게 하진 않았다”면서 “이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 거고, 또 우연히도 제가 그 계엄을 조기에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여러 가지로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이 걸(비상계엄)을 막아야겠다는 게 모든 걸 압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