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 기술 반환은 약물 문제가 아닌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8억7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했던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BI3006337(YH25724)이 반환됐다”며 “3개의 임상 1상은 현재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임상 결과 공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술 반환 사유는 약물의 문제보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FGF21 단독효능제로 개발 중인 아케로 테라퓨틱스와 89bio의 경우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GLP-1, FGF21 병용의 이점을 보인 바 있어 향후 추가적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환된 BI3006337의 신약 가치 5364억 원을 제외하고 피어 그룹 멀티플을 조정하며 적정 주가를 내리지만, 주요 투자 포인트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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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럽폐암학회 2025에서 렉라자 리브레반트 임상 3상 마리포사 최종 전체생존기간(OS) 공개가 예정돼 있고 마리포사 임상에서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된 피부 부작용 관련 임상 2상 코쿤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라며 “최종 OS 결과가 12개월 이상 개선하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SC 제형 승인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