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 트럭시위만 몇 번째?…더보이즈 팬덤 "불필요한 녹화 불참 조장" 비판

입력 2025-03-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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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 '더보이즈 고소 총공' 계정 캡처)
▲(출처=X '더보이즈 고소 총공' 계정 캡처)

그룹 더보이즈가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 발매를 앞둔 가운데, 팬덤이 근조화환과 트럭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무책임한 행보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일부 더보이즈 팬들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원헌드레드 건물 앞에서 근조 화환과 트럭 시위에 나섰다.

트럭에는 "전폭 지원 해준다면서 돌아온 건 전면 훼방", "정○ 나간 녹화 불참 조장, 뒷감당은 더보이즈 몫", "경축 아티스트 걸림돌 1위 소속사", "음방(음악방송) 예능 없는 가성비 컴백, 정말 언익스펙티드" 등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원헌드레드는 KBS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SBS '인기가요'에 대한 보이콧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와 불투명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해당 사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필요한 보이콧에 이용당해 컴백 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티스트가 아닌 소속사의 잘못된 결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최근 소속 가수 시우민의 컴백과 관련해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와 미팅을 하려 노력했으나, "KBS 측이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외압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원헌드레드 측은 "(KBS 측으로부터) 연락을 묵살당하는 상황"이라며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KBS에 관해 당사는 공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원헌드레드 측은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이무진의 KBS 방송 출연 등을 잠정 중단하며 'KBS 보이콧'에 나섰다.

다만 KBS 측은 이 같은 논란에 "사실무근이며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고,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도 7일 '2025 봄신상 예능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제작진과 소속사 간 소통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이무진 씨가 올 때까지 다른 MC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기다리고 소통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원헌드레드 측은 "한 센터장 말을 믿고 소속 연예인들의 정상 촬영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수근과 이무진의 녹화 불참을 철회,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다만 원헌드레드 측은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여부와 관련해선 "'특정 소속사 가수와는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비공식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방송사와 소속사 간 충돌 여파에 소속 가수들의 팬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더보이즈는 17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언익스펙티드'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더보이즈가 지난해 11월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원헌드레드로 이적한 후 처음 내놓는 완전체 앨범이다. 더군다나 멤버 상연은 같은 날 입대가 예정돼 있어, 팬들 사이에선 '기 싸움이 아닌 아티스트 및 활동 지원에 신경 써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원헌드레드 소속 가수 팬들이 항의성 시위를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더보이즈 팬덤은 두 차례 트럭 시위를 진행한 바 있고, 가수 이무진의 팬들은 1월 이무진의 노래 '에피소드' 유튜브 스트리밍이 1억 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조회 수와 댓글 등의 기록이 삭제된 데 반발해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하성운의 팬덤은 앨범을 구매한 50명을 대상으로 생일 기념 팬 이벤트를 연다는 공지에 분노해 소속사 앞으로 트럭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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