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4곳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에 대한 거래가 곧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협상 중인 4곳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한 곳이 더 유력하다는 언급도 없이 “(어느 곳과 이뤄져도) 네 가지 모두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 “내달 5일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매각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에도 “현재로써는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연장이 필요하진 않다”며 내달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월 통과된 ‘틱톡 금지법’에 따라 틱톡 미국 사업권이 1월 19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되지 않으면 서비스가 금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즉시 매각 기한을 75일 시행 유예하면서 매각 기한도 4월 5일로 조정됐다.
매각 기한을 연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중개 의사와 함께 그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회사 지분의 50%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