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동성화인텍이 육상과 해상 LNG 보냉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사업 입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총 45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련 수주가 이뤄지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예정이다.
11일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예상 수주액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며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의회 연설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45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미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번 주 초 본격적으로 미국 정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실무협의체에서 우리 정부 측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한미 조선 협력,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등이 꼽힌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지역의 LNG를 시추해 남부까지 가스관을 통해 운반 후 LNG 운반선을 통해 세계 각지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금을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 부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참여 없이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점에서 관세 카드와 맞춰볼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프로젝트 투자 제안을 받아들이면 국내 선박 제조사뿐 아니라 가스관의 철강재 기업, 부자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동성화인텍도 관련 사업의 진행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육상용 저장탱크에 사용되는 단열재와 LNG 배관용 초저온보냉재를 국산화하고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형 LNG 선박선의 저장탱크 보냉재 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1조9500억 원가량에서 11월 공시된 계약 규모만 4107억 원으로 기 공급액을 고려해도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