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연계 금융교육 강화, 교육 세분화 등 개편

서울시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는 ‘서울 영테크’를 청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도록 한 단계 개선한 ‘서울 영테크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 정책이다. 그동안 금융상품 판매 목적의 상담과 단편적 정보전달 교육에 실망해 온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가동되는 ‘서울 영테크 2.0’의 핵심은 △민‧관 협력기관(7곳) 연계 경제·금융교육 강화 △인기 강좌 실시간 온라인 교육 도입 △대상별 청년 그룹 세분화 및 투자‧부동산 등 청년 관심 높은 강좌 중심 개편 △15개 청년센터에서 지역청년 수요맞춤형 강의 제공 △재무상담‧금융교육 종료 후 추가 그룹상담 최초 도입‧실시 △사회배려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특화상담’ △청년의 자산관리 생활화를 위한 영테크 플랫폼 재구축 등 총 7가지다. 지원대상 목표 인원도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어났다.
먼저 KB금융공익재단, 신한은행 등 민간기관과 연계해 청년 대상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한다.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금융감독원), 채무조정(청년동행센터)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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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도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호응이 좋은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다 아울러 ‘영테크 클래스’ 정규과정을 청년들의 시기에 맞춰 △사회 진출 전 예비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 등으로 나눠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1대1 맞춤형 재무상담(2~3회)이나 교육 종료 후 추가적인 조언, 심도 있는 주제별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들에겐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멘토링도 새롭게 진행한다. 컨설팅과 멘토링은 투자설계, 주택 마련, 과소비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특정 경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능력의 향상을 중심으로 올해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과 교육이 끝난 뒤에도 영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도 개선하며 사회배려청년 대상 ‘찾아가는 특화 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달라진 ‘서울 영테크 2.0’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달 말에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영테크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복리의 기적’을 생애 처음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청년 금융정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금융생활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자산형성 습관을 들이고 투자 역량을 함양해 인생의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영테크’는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1069명을 조사한 결과 순자산이 44.8% 늘어나는 등 자산증식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