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민주당 “이복현 금감원장, 조사의지 없어”

입력 2025-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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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0여개 넘는 계좌 조사 중”

더불어민주당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금융감독원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조사 의지가 없다며 이복현 금감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은 현재 200여 개가 넘는 계좌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고의로 지연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 원장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신금융협회에서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차 자리를 비웠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세훈 수석부원장과 면담한 뒤 금감원이 강제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복현 금감원장의 조사 의지가 별로 없다”며 “정무위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도 “내부정보 이용이나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와 검찰에 고발을 하지 않은 건 금감원에서 (시간을 끌면서) 쥐고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급등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는 게 야권의 지적이다 .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의 삼부토건 이상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온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나 현재 관계된 계좌 수가 너무 많아 조사에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여개가 넘는 계좌를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들이 거둔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 일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거론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흘러갔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는 전 거래일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23.79% 떨어진 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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