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TXR로보틱스, 매출처 편중·이익 저하 타개책은

입력 2025-03-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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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객사 발굴…올해 관련 수주 225억 예상
비용 절감 제품 거래선 교체 및 유지보수 매출 성장 기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중견그룹인 유진그룹의 계열사 TXR로보틱스(티엑스알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모가 희망 범위 중 상단 가격으로 결정지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60%를 웃도는 등 안정된 성장세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처 편중을 비롯해 이익률이 저하하고 있는 문제는 향후 풀어야 할 과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XR로보틱스(옛 태성시스템)는 2017년 설립된 로봇·물류 자동화 기업이다. 2021년 유진그룹에 피인수됐으며 2022년 로탈의 그룹 편입 후 양사 합병을 통해 현재의 회사가 탄생했다. 회사는 물류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어 고객사의 물류 시스템 전반을 자동화하는 턴키(일괄 제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두 내재화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자랑하는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1년 119억 원 수준에서 200억, 300억 원대를 넘어 작년 3분기 기준 414억 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로는 66.6%다. 작년 가결산 매출 561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CAGR은 67.5%에 이른다. 이익률의 경우 다소 출렁이는 양상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44억 원에서 이듬해 50억 원, 2023년 36억 원을 기록하다 작년 3분기는 37억 원, 가결산 기준으로는 50억 원으로 회복했다.

▲TXR로보틱스 물류자동화 부문 주요 제품인 ‘휠 소터’(적색 원 부분). 휠을 AC 모터로 구동해 화물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방식의 소터. (사진제공=TXR로보틱스)
▲TXR로보틱스 물류자동화 부문 주요 제품인 ‘휠 소터’(적색 원 부분). 휠을 AC 모터로 구동해 화물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방식의 소터. (사진제공=TXR로보틱스)

TXR로보틱스가 외형이 성장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매출처가 3개 회사 등으로 편중되고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향후 리스크로 꼽힌다.

회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TXR로보틱스는 지난해 로탈과의 합병을 통해 물류자동화 부문 14개사, 로봇자동화 부문 17개사 등 거래처 수가 2021년 12개사에서 31개사까지 증가했다. 다만 매출 상위 3개사인 쿠팡과 에코프로에이치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매출액 비중이 94.8%에 이를 정도로 집중돼 있다. 또 영업이익률의 경우 2021년 당시만 해도 36.9%에 달했으나 2022년 19.1%, 2023년 10.7%로 대폭 하향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9.0%로 내려갔으며 가결산 기준으로는 8.9% 수준에 그쳤다.

이에 TXR로보틱스는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실행 중이다. 국내 로젠과 CJ대한통운, 한진 등 주요 택배사를 비롯해 현대무벡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시스템 통합(SI) 업체, 마켓컬리와 SSG 등 이커머스, 이밖에 영원무역, 대상, 동원 등 제조사를 통해 고객사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물류 자동화 사업 입찰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 수출 증대 및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SI 업체 계약 체결 모색과 현지 업체를 발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Geek+, 현대글로비스 등 신규 고객사와 각각 150억 원, 75억 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익률 저하와 원인으로 회사는 쿠팡의 대형 턴키 프로젝트 수임에 따른 외주가공 비중이 커져 원가율이 높아진 결과로 판단한다. 이에 기존 비용 절감이 어려웠던 컨베이어 AC 모터(휠 구동 동력장치)와 BCR(바코드 판독기) 등의 제품 교체와 새 공급업체 입찰을 통해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최초 물류 설비 설치와 함께 장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향후 30~40%로 이익률이 높은 유지보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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