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윙이 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장비인 ‘큐브 프로버’(Cube Prober)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양산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윙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도 공급하기 위한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0일 테크윙에 따르면 이번 추가 수주는 1월 20일 삼성전자로부터 첫 양산 수주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수주다. 다만 구체적인 수주 금액 및 대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초 수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윙은 2분기부터 큐브 프로버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사의 HBM 테스트 공정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큐브 프로버를 발주하는 고객사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테크윙은 최근 큐브 프로브 양산 캐파(생산능력) 확보 및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층 규모의 건축 연면적 1만2117㎡(약 3665평형)의 큐브 프로브 제조 시설을 추가 증설했고, 지속적인 인력 채용 및 교육을 통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고객사는 HBM3 및 HBM3E 세대에 대한 검사 목적으로 큐브 프로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향후 HBM4 및 HBM4E로의 세대 전환이 이루어지면, HBM의 적층 단수 증가 및 수율 감소로 인해 테스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큐브 프로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테크윙의 큐브 프로버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도 공급하기 위한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크윙 관계자는 “해당 퀄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 양산 제품 공급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 시장은 HBM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테스트 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테크윙의 큐프 프로버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테크윙은 HBM 검사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만큼,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BM은 메모리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올해 380억 달러(약 55조 원)에서 2026년 580억 달러(약 84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