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정협’ 연례회의 폐막...“공산당 1년 대응 높이 평가”

“시진핑 신시대 중국 사회주의 덕분”
일주일 간 일정 끝에 종료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인대, 11일 폐막

▲10일 열린 중국의 양회(兩會) 정책 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왕후닝 정협 주석이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의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0일 일주일간의 일정 끝에 막을 내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폐막식에 참석한 왕후닝 정협 주석은 연설을 통해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와 기타 보고 및 제안 상황 보고 등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3차 회의에서는 14명의 정협 국가위원회 위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고위 관리들도 참석해 여러 제안을 들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 주석은 “전체 (정협) 위원은 지난 1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의 전체 국면 통솔과 침착한 임기응변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동안의 세계 변화 속에서도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風景這邊獨好)’의 새로운 장을 쓴 것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과학적 지도 때문이라고 일치되게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는 문구는 공산당이 국민당 추격에 쫓기던 1934년 마오쩌둥이 쓴 시에서 언급된 표현이다. 시 주서근 2013년 ‘중국 붕괴론’을 잠재우는 동시에 자국 발전의 자신감을 강조하기 위해 이 표현을 썼는데, 지난해 춘제에서도 이 말을 인용했다.

정협은 중국 공산당과 그 외 집단 간 연대 및 협력을 담당하는 ‘통일전선’ 업무를 담당한다. 규모는 2천여명에 이르며 정책자문기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양회는 이같은 정협과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로 구성된다.

전인대는 정협보다 하루 뒤에 개막해 11일 폐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