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증시에선 총 5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코스닥에서 대화제약, 애니젠, 파인메딕스, 대진첨단소재, 플라즈맵 등 5개 종목이다.
대화제약은 글로벌 최초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을 글로벌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를 통해 현지 판매사 쓰리에스바이오(3S BIO)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리포락셀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리포락셀이란 글로벌시장 규모 5조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제)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을 말한다. 탁솔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시판해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됐다. 대화제약은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리포락셀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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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젠은 최근 FDA에 cGMP 허가를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사전심사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애니젠에 따르면 이번 FDA 사전심사는 지난달 20일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심사대상은 애니젠의 주력제품인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 원료의약품이다.
파인메딕스는 올해부터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파인메딕스는 위암, 대장암, 식도암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시술 시, 점막 절개·제거·지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내시경 시술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회사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며, 지난해 매출액 99억 원, 매출이익 5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상장 관련 비용과 신규 인력 확보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2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매출 증가분이 대부분 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오에너지 캐피탈이 주도하는 7.5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ESS 공정용 대전방지 트레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이차전지 배터리 기업이 ESS 배터리 제조를 담당하는 대형 사업으로, 대진첨단소재의 트레이가 핵심 공정 부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진첨단소재의 대전방지 트레이는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를 방지해 화재 및 제품 손상을 예방하고, 불량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플라즈맵도 거래 제한 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HLB의 경우 하한가 터치 후 -8.89%로 거래를 마쳤다. HLB 그룹의 주가가 요동친 이유는 간암 신약의 시판허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결정이 임박해서다. 미국 FDA는 이달 20일(현지시간)까지 간암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두 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FDA 결과가 임박하면서 연일 악성루머가 돌자 지난달 20일 HLB는 공식웹사이트에 입장문을 내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HLB는 2023년 FDA에 간암 신약의 신약시판허가(NDA)를 내고 7월부터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허가 승인 대신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바 있다.
이 밖에 인콘, 엑시온그룹, 아이톡시, HLB테라퓨틱스, 클리노믹스, 아이엠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