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폭스콘에 따르면 신형 AI 모델 이름은 폭스브레인으로, 메타의 라마 3.1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향후 폭스콘의 제조와 공급망 관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에서 AI 학습까지 불과 4주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20개가 투입된 결과였다. 폭스콘 측 역시 엔비디아가 대만에 있는 슈퍼컴퓨터와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준 덕분에 성공적인 모델 학습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폭스콘과 협력해 대만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엔비디아는 “대만 AI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폭스콘 측은 “자체 모델의 성능은 중국 딥시크의 일부 모델보다 다소 뒤처지지만, 세계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며 “폭스브레인은 고급 추론 능력을 갖춘 대만 최초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기술 행사에서 폭스브레인의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