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미리 알고도 기업어음(CP)과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했다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2024년 신용평가 시 전년 대비 제무제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과 영업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단기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4일 긴급하게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현재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 인수 전인 테스코 시절부터 운전자본 용도로 약 6000~7000억 원 규모로 CP, 전단채, ABSTB 등을 단기자금대출을 활용해 왔다”며 “수 년간 매월 주기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필요에 따라 갑자기 기획해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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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BSTB나 CP를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며 “당사는 하나증권이 신영증권으로부터 ABSTB를 인수해 리테일 창구에서 재판매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