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셀러부터 대기업까지 고객사
다국어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
알리 역직구 연동 서비스 오픈도
이현철 플레이오토 사업대표(대표)는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플레이오토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회사 지향점을 밝혔다. 이 대표는 1978년생으로 2014년 플레이오토에 합류, 2023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플레이오토는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쇼핑몰 통합관리 사업부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판매자(셀러) 관리 서비스를 맡고 있다. 셀러가 플레이오토를 활용하면 쇼핑몰에서 판매할 상품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고 주문관리-송장 출력-재고관리-문의관리 등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셀러들은 쇼핑몰 한 두 곳만 정하지 않고 규모의 경제를 위해 여러 쇼핑몰에 입점하는데, 각 쇼핑몰 전산 시스템이 각기 달라 같은 상품을 여러 번 등록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플레이오토를 활용하면 한 번만 상품을 등록해도 여러 쇼핑몰에 동시에 동일하게 상품이 등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토는 현재 최다 고객사를 보유한 쇼핑몰 통합관리솔루션 플랫폼이다. 관리자 계정 하나로 11번가, 쿠팡, G마켓, 이베이, 쇼피 등 국내외 약 300여 개 쇼핑몰 입점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6900만 개 상품을 관리·판매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희 솔루션 사용자는 개인 셀러, 중소기업, 대기업 등 종류도 다양하고, 총 8000개 이상”이라면서 “LG전자, 동서식품, 한샘 등은 오랫동안 함께한 고객사”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토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커머스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C커머스)과 유기적으로 협력 중이다.
플레이오토는 작년 알리바바닷컴의 기업간거래(B2B) 웹사이트 파빌리온과 연동서비스를 시작했고, 알리익스프레스와 글로벌 셀링(역직구 사업) 연동 서비스를 오픈했다. 올해 2월에는 C커머스 핀둬둬홀딩스(PDD) 자회사 테무의 한국 로컬 쇼핑몰 플랫폼과 연동 서비스를 오픈했다.
플레이오토가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커머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뤄낸 배경은 이 대표의 ‘적극성’과 ‘신속함’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04년도부터 20여 년간 한 우물만 파온 이커머스 전문가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굴지 이커머스와 협력을 하려면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해외 유명 브랜드 등 고객사를 확보할 때 사용료를 조금 덜 받아도 좋으니 성공적인 유치와 관계 유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응대하라고 강조한다”면서 “좋은 고객사를 확보하는 상징성이 매출보다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고객사 입장에서 보는 신속한 대응을 중시했다. 이 대표는 “알리바바닷컴만 해도 파빌리온 연동을 위해 비단 우리 회사만 접촉하진 않았을 것이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객사 요청을 적극적으로 빠르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서도 동일한 전략으로 접근했고, 이후 그들이 저희 회사의 빠른 응대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빠르고 적극적인 점이 결국 차별화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저만의 확신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플레이오토가 K셀러를 해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해외 셀러가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플레이오토에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플레이오토는 셀러의 판매·판로 확장성에 중요한 비즈니스 방점을 찍고 있다”며 “특히 K셀러가 역직구 사업으로 해외로 널리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셀러가 한국에서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를 영어·중국어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플레이오토가 일본에서도 현재 서비스 중인데 일본어 서비스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