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손실 떠넘겼나…신영증권, MBK 형사고발 검토

입력 2025-03-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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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알고도 ABSTB 발행 여부 관건
홈플러스 “주기적인 자금조달…리테일 판매와 무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최근 MBK파트너스 측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회생신청 직전에도 조달을 한 것에 대해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일부 기관은 강경하게 (형사 고발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다만 형사 고발보다도 가능한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MBK가 이번 홈플러스 기업회생 결정의 계기가 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직전까지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ㆍ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자사의 기업어음(CP) 또는 ABSTB의 리테일(소매) 판매를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사전에 모르고 있었던 데다 CP와 ABTSB의 리테일 판매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신용평가 시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 및 영업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이번 신용평가에서 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MBK 인수 전에도 운전자본 용도로 약 6000억~7000억 원 규모의 CP, 전단채 및 ABSTB 등 단기 대출자금을 활용해왔고 이런 자금 조달이 수년간 매월 주기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ABSTB나 CP를 리테일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 무관하다"며 "홈플러스는 하나증권이 신영증권으로부터 ABSTB를 인수해 리테일 창구에서 재판매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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