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스톡스600,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1.29%↓

입력 2025-03-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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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독일 초대형 부양책에 반대표 행사 예고
노보노, 차기 비만약 물질 임상 결과 발표 후 8.1%↓

▲스톡스유럽600지수 10일(현지시간) 종가 546.20. 출처 마켓워치
▲스톡스유럽600지수 10일(현지시간) 종가 546.20.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포인트(1.29%) 내린 546.20에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10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87.99포인트(1.69%) 하락한 2만2620.9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79.66포인트(0.92%) 떨어진 8600.2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73.20포인트(0.90%) 하락한 8047.6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자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술 주식을 팔아치운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스톡스 기술업종지수는 3.12% 떨어졌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채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이날 4% 급락,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됐다.

유럽 은행업종과, 방산을 포함한 산업업종지수도 각각 2.7%, 2.1% 떨어졌다.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틸리티와 자동차ㆍ부품지수는 각각 1.23%, 1.22% 상승했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협상 중인 독일 양대 정당의 천문학적 인프라·국방 투자 계획이 녹색당 등 다른 정당들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경기부양 기대감을 위축시켰다.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4일 합의해 추진하기로 발표한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예산은 기본법에 별도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 양당은 이달 말 이번 연방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녹색당 협조를 받아 기본법을 개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녹색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도이체은행의 분석가들은 제안된 개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향후 4년간 재정 확대의 범위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다음 정부의 신뢰성이 훼손되며 독일의 정치적 분열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1월 수출은 2.5% 감소했다. 로이터통신 여론 조사에서 예측된 0.5%에 미달했다.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이 4.2% 줄었고, EU 외부 국가로의 수출도 0.4% 감소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1월에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예상치 1.5%를 웃돈다.

노보노디스크가 차기 비만 치료제 물질 후보로 개발하고 있는 카그리세마(CagriSema)가 2차 후기 임상 시험에서 예상보다 효과가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8.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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