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54~1463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는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트럼프는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단기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인정했으며 게빈 헤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발 위험회피 심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각시키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오늘도 매도세로 일관할 것으로 보이면서 원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