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일 절실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증가분 약 4000억 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함께할 것이라 언급했는데 향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재무구조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말 미수금은 14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조 원 줄었지만, 별도 부채비율은 592%이다. 이 연구원은 "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2월 배당 결정으로 예정된 현금 유출도 재무구조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가스요금 인상 시 미수금이 회수 가능하다고도 짚었다. 그는 " 낮아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과 같은 대외환경은 LNG 도입단가 안정화에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올해 여름철 도시가스 요금을 한 차례 인상을 가정해 하반기부터 연간 2조 원 이상의 미수금 회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