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 하락에 대해 "단기 모멘텀 소멸로 당분간 주가는 조정 구간을 거치겠으나 엔터사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공연과 MD 매출의 서프라이즈"라며 엔터 업종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돌아오고 있으며,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는 한편, MD 매출은 매 분기 경이로운 숫자를 경신하고 있음
전일 하이브(-4.4%), 에스엠(-2.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 JYP엔터테인먼트(-9.3%) 등 4대 엔터테인먼트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유독 부진한 데 대해 "높아진 기대치를 밑돈 실적과 한한령 해제 기대가 소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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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엔터 섹터의 주가를 견인했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문호개방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기대감이 같이 소멸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중국 본토 지역에서 정식 개봉하고, 작년 11월부터 K-Pop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중국 본토 지역에서 다수 진행되기도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중국 시장 개방 시 공연에서의 업사이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