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1460원대 상향 돌파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환율 예상 밴드는 1453~1461원으로 제시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날(현지시각) 트럼프의 발언이 증시 투매로 이어지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화는 강세로 반응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국내에 이를 적용한다면 오늘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커스터디 매수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안전선호 심리는 역내외 달러 매수 포지션 구축을 유도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을 재차 확대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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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포지수인 VIX 지수가 상승할 때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던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오늘 장중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내국인 해외투자 자금의 복귀는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
위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다시 1460원대를 향하고 있는 만큼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출회할 유인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심리에 따른 해외주식 청산 자금이 국내로 다시 유입될 경우 수급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시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도 상단 지지 재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