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39억 달러로 2.9% 늘어…일평균 수출은 12.3%↑

3월 상반기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가 멈췄지만, 빈자리를 선박과 승용차가 메우는 모양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8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올해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일보다 0.5일 적어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000달러로 12.3%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으나 1월에 그 흐름이 멈췄다가 지난달 조업일수 덕에 간신히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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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는 0.03% 증가에 그쳤으나, 선박이 55.2%, 승용차가 6.2% 늘며 반도체의 빈자리를 채웠다.
반면, 석유제품(-0.7%), 자동차 부품(-7.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9억1800만 달러로 7.3%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4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3억8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 흑자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