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봉산 자락에 접한 노후 저층 주거지가 136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발계획은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 창출 △지역 특성을 담은 특화 주거단지 조성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한 교통체계 개편 △다양한 동산·복합공간계획으로 생활 편의 향상 등 4가지 원칙을 담았다.
먼저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통경 구간을 계획해 단지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쪽 매봉산 인접 지역은 자연경관을 고려해 저층(6~10층 내외)으로 배치하고 개봉중학교 인접부는 학교에 미치는 일조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인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관련 뉴스
보행자 관점에서 열린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도심 속 경관 기법을 적용해 주요 보행로가 만나는 남부순환로~매봉산 구간 브이(V)자 형태의 통경 구간을 확보했다.
또 고척로·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예정된 점을 고려해 대상지 북쪽 모아타운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를 계획하는 등 지역 간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매봉산, 개봉중, 저층 주거지 등을 아우르는 개봉 생활권의 도시 체계에 어울리도록 영역별 계획을 수립하고 신구로선 역세권 예정지인 점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역세권 제2종7층→ 3종)하고 상징적 경관 형성을 위한 특화계획도 마련했다.
개봉사거리와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녹지공간, 생활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척로·매봉산 등 연접 지형의 단차로 생긴 데크 하부공간에는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 기반시설 개선과 함께 신 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