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패션업계, 주총 시즌 돌입…정관·사명 변경 추진

입력 2025-03-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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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휠라홀딩스·신세계센트럴시티 등 사명 변경
농심·롯데하이마트·호텔신라, 사업 목적 추가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 등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유통·식품·패션업계 주요 상장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호텔신라, 농심 등의 기업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예고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센트럴로, 휠라홀딩스는 미스토홀딩스로 각각 사명을 바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책임 경영을 위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된다.

1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20일 롯데하이마트, 호텔신라, 농심 등 상장 기업이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업목적에 ‘전자·전기·통신기계기구 및 관련기기·기타 관련 부속품의 제조’와 ‘방문판매 및 이에 부수하는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부품 직매입부터 제조, 판매,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조립P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호텔신라는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한다. 이중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은 롯데호텔앤리조트, 메이필드호텔 등 기존 호텔업계가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농심은 2018년 사내 벤처 형태로 시작한 스마트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관 사업목적에 ‘스마트팜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사업목적 추가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사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다.

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사명을 ‘신세계센트럴’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기존 사명이 강남 반포지역에만 한정된 것처럼 보이는 것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패션업계에서는 휠라코리아의 지주사인 휠라홀딩스가 ‘미스토홀딩스’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휠라홀딩스 로고. (사진제공=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 로고. (사진제공=휠라홀딩스)

기업들은 안정적이고 지속 경영에 방점을 두고 전반적으로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일제히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새 수장 자리에 오른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렸다.

롯데쇼핑은 5년 만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올린다. 신 회장은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를 사임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로고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로고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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