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방자치단체 순계예산 총액이 326조 원으로 전년보다 15조9000억 원(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자립도는 48.6%로 전년과 같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2025년 지방예산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순계예산은 326조 원으로 전년(310조1000원)보다 15조9000억 원 늘었다. 순계예산은 총계예산(454조6000억 원)에서 동일 자치단체 내 회계 간(일반·특별) 내부거래와 자치단체 간 외부거래(시·도비 보조금 등) 중복계상분을 공제한 금액이다. 기금을 포함한 순계예산은 356조8000억 원으로 13조2000억 원(3.8%) 늘었다.
재원별 순계예산 중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45조6000억 원으로 총예산의 44.7%를 차지했다.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은 150조9000억 원(46.3%)이었다. 이 밖에 지방채는 5조9000억 원으로 1.8%, 보전수입 등은 23조6000억 원으로 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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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는 48.6%로 전년과 같았다. 재정자립도는 순계예산 중 자체수입 비중을 뜻하는데, 당초 예산의 개편 전 기준으로 산정돼 재원별 현황에서 자체수입 비중과는 차이가 있다. 2020년(50.4%)까지 50%대를 유지하던 재정자립도는 2021~2022년 40%대로 하락했다가 2023년(50.1%) 50%대를 회복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40%대에 머물렀다.
자체수입과 교부세, 조정교부금 합계의 비중인 재정자주도는 70.3%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재정자주도 역시 2021년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2022~2023년 일시적으로 회복됐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편, 2025년 지방재정 규모 등을 담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및 기금 개요’는 다음 달 중 지방재정365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