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공간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

지난해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오른 서울시가 올해도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265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올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4개 창업허브(공덕, M+, 성수, 창동)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약 800개 기업을 선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만큼 ‘혁신 창업생태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스타트업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는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약 350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미래 첨단사업 초점이 인공지능(AI)에 집중된 만큼 AI 스타트업 집중 지원을 통해 AI 경쟁력, 성장잠재력이 높은 10개국을 선정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혁신 기술은 있지만 네트워크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신사업 창출 등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100곳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3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연결해 협력을 끌어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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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는 창업허브를 통해 AI, 로봇, 확장현실(XR) 등 미래성장 분야 초기 성장 스타트업 선발-육성-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컨설팅부터 투자 밋업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거점 및 네트워크 구축 확대 △창업생태계 글로벌 개방성 확대 등도 추진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업가들의 도전이 서울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성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실장은 “서울창업허브 4개소를 중심으로 AI, 로봇 등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