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런’ 앙코르 행사 시작한 홈플러스…현금 확보 총력전

입력 2025-03-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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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신규 할인전 진행…할인 폭 기존 홈플런과 비슷

매출 높은 3월, 현금 확보 노림수
유동성 위기 빠진 홈플러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지난 6일 잇따른 협력사 이탈로 영업 중단 고비를 맞았다가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 3곳이 9일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거나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앞에 할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3.9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지난 6일 잇따른 협력사 이탈로 영업 중단 고비를 맞았다가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 3곳이 9일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거나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앞에 할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3.9 (사진제공=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창립 세일 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is BACK) 행사 종료 직후 별도의 다른 행사를 해 세일 기간을 이어간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홈플러스가 현금 확보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3일부터 신규 할인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창립 28주년 기념 할인전인 홈플런 이즈 백 행사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신규 할인전의 세일 폭은 홈플런 이즈 백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간 홈플러스는 홈플런 행사가 끝난 직후 앙코르 행사를 전개해왔다. 작년 홈플러스가 3월 홈플런 행사에 이어 ‘슈퍼세일 멤버특가 위크’ 행사를 일주일간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런 이즈 백 행사 이후 앙코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행사 품목은 차이가 있지만, 할인 폭 등은 최대한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창립 세일 행사의 앙코르 성격이라고 주장하지만, 업계는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과거와 현저히 다르다고 본다. 현재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현금 확보 총력전 성격이 더 짙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월 매출은 창립 기념 세일을 하는 3월과 휴가철 7월, 연말 12월에 가장 높다. 이때 월 매출은 7000~8000억 원 수준인데, 3월 행사를 통해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납품업체에 대금 지급할 여력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홈플러스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에 정산하고 지연 이자를 주는 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다. 홈플러스가 매달 협력업체, 임대점주(테넌트) 등에 정산하는 상거래 채권은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납품 대금으로 지급하는 비용은 35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홈플러스의 6일 기준 가용 현금은 309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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