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 억만장자 5명, 자산 2090억 달러 증발

입력 2025-03-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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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480억 달러로 가장 많은 재산 잃어
베이조스 자산 감소분도 290억 달러 달해
5명 산하 기업 시총 총 1.39조 달러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5인의 억만장자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총 2090억 달러(약 305조 원)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5인의 억만장자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총 2090억 달러(약 305조 원)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5인의 억만장자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총 2090억 달러(약 305조 원)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NVMH) 회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등 5인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만 해도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큰 이익을 거뒀지만 이후 7주 만에 총 2090억 달러의 자산이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선거 당선과 올해 1월 취임식까지 기간만 해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투자자들은 새 행정부의 정책이 비즈니스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에 몰려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후 몇 주 동안 98%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 주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새 임기가 시작되기 전 약 9% 뛰었고, 취임 첫 4주 동안 약 2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증시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최근 무너지면서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순식간에 증발하기 시작했다.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증시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S&P500지수는 취임 이후 6.4% 내렸고, 이날 2.7% 추가 하락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부호들의 기업 5곳 시가총액도 취임식 전 마지막 거래일인 1월 17일 이후 총 1조3900억 달러 증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1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1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로 꼽히는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480억 달러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 12월 17일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486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유럽과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 감소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 올해 1~2월 독일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은 70% 이상 급감했으며, 중국 출하량은 지난달 49%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서식 때 대통령 가족 뒷줄에 앉았던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은 290억 달러 증발했다. 이 밖에 브린 창업자 자산이 220억 달러, 저커버그 CEO는 50억 달러, 아르노 회장이 50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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