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맨’ 박수완 전 대표, 4년 만에 대교 복귀

입력 2025-03-11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1년 실적 부진 책임지고 자진 사임…주총 사외이사 후보로

▲박수완 전 대교 대표이사. (사진제공=대교)
▲박수완 전 대교 대표이사. (사진제공=대교)

‘대교맨’으로 통하며 과거 대교를 이끌었던 박수완 전 대표이사가 4년 만에 '사외이사'로 회사에 복귀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는 이달 25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주요 의안은 38기(2024년) 재무제표 승인과 분기배당,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다.

이사 선임 세부 내역으로 대교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는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이사의 재선임 외에도 이영호 경영서비스 부문장, 신민경 서비스R&D 부문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이 주총에서 결정된다. 강 대표는 창업주인 강영중 회장의 차남이다.

주총 의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신규 선임을 앞둔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후보자다. 해당 후보로는 박수완 전 대표이사가 올랐다.

박 전 대표는 1986년 입사해 내부 승진을 통해 대교의 단독 대표까지 오르며 7년여간 회사를 이끈 인물이다. 박 전 대표는 입사 이후 경영관리팀장, 최고재무책임자, 투자전략실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미디어사업부문장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담당하던 조영완 대표와 더불어 그는 2014년 말 회사를 총괄하는 대표로 선임돼 눈높이사업부문과 해외사업총괄본부 및 CFO실을 담당했으며 2016년에는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대교의 중장기 전략 수립,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던 결과다.

박 전 대표 선임 후 대교는 연결기준 매출 8200억 원대에 영업이익은 400억 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이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대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자 임기를 1년 앞두고 2021년 3월 자진 사임했다.

대교 관계자는 “기존 사외이사 중 1인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하게 됐다”며 “(박 전 대표가) 회사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력을 보면 재무 전문가이기도 해 이사회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사외이사로서 적절하다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업계 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등의 경우 예우 차원에서 고문 등의 직을 몇 년 더 맡기는 경우는 있어도 사외이사로 다시 모시는 경우는 보지 못한 거 같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형제의 난ㆍ적대적 M&A 활개…첨예한 표 갈등 ‘도돌이표’ [뉴노멀 경영권 분쟁中]
  • 개인에 판매한 홈플러스 채권 ‘불완전판매’ 논란… 금융채무 vs 상거래채무 쟁점
  • 바닥 다지는 K배터리, 보상금·보조금으로 ‘버티기’ 돌입
  • 토스, 폭락장에 최고가 공지…잦은 전산오류 도마
  • HD현대重·한화오션, KDDX 수주 '안갯속'
  • 오늘(12일) 롤 게임 서버 안전화 점검 실시…언제까지?
  •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지코인 모두 상승장
  • "테슬라ㆍ엔비디아만 믿었는데"…월가는 이미 '이곳'에 눈 돌렸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2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663,000
    • +1.59%
    • 이더리움
    • 2,788,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96,900
    • -0.82%
    • 리플
    • 3,235
    • +2.99%
    • 솔라나
    • 181,100
    • -1.25%
    • 에이다
    • 1,074
    • -0.37%
    • 이오스
    • 711
    • +1.28%
    • 트론
    • 330
    • -4.07%
    • 스텔라루멘
    • 376
    • +1.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010
    • +0.34%
    • 체인링크
    • 19,190
    • +0.47%
    • 샌드박스
    • 404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