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매력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반도체 클러스터 수혜 단지[이번 주 분양 '픽']

입력 2025-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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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공급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1~3단지 총 372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해 1단지 1681가구를 분양했고 이번에 2·3단지 2043가구가 나온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1804가구,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239가구 규모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혜가 주요 관심 포인트다.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 잡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도 연결돼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잦아든 데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 청약 수요를 자극할 요인이 될지는 미지수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에 가장 의미가 있는 게 반도체 클러스터인데 최근 반도체 사업에 대한 기대가 위축된 상태"라며 "이런 부분이 청약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던 경기도 평택과 이천은 최근 미분양에 시달리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도 계약이 100% 완료됐으나 청약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청약홈을 보면 당시 일반분양 1259가구에 1·2순위 1552명이 접수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개 타입 중 전용면적 130㎡ A는 1순위 마감했지만, 나머지는 미달이 발생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위치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위치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중심지와 거리가 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용인점, CGV 용인, 용인중앙시장 등이 있는데 모두 차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종합병원으로는 다보스병원과 명주병원이 있고 각각 차로 5~10분가량 이동해야 한다.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를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에 약국과 편의점이 각각 2개, 병원·마트·학원은 1개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나 중·고등학교는 통학이 만만치 않은 환경이다. 가장 가까운 태성중·고는 반경 1km 이내에 있는데 도보와 대중교통 모두 20분은 걸린다.

용신중과 용인중은 걸어서 50분은 가야 하는 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5~30분은 필요하다. 초당고·용인백현고·동백고 등은 대중교통으로 1시간가량은 잡아야 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보다는 생활 인프라가 중요한 지역인데 아직은 잘 갖춰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용 84㎡ 기준으로 처인구 내에 6억 원 수준의 선택지가 많아 분양가가 6억 원 이상으로 책정된다면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84㎡는 최고가 기준으로 5억9220만~5억9980만 원에 분양했다. 2·3단지 예상 분양가는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청약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가격이 오를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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