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강세’였는데…IB,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잇따라 상향

입력 2025-03-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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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론자’ 야르데니리서치도 우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월가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월가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극단적인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질 ‘상당한 위험(Material Risk)’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7일에는 보고서를 통해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높였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지표가 더 나빠지더라도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경우 경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에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올해는 1.5%, 2026년은 1.2%로 기존보다 내려잡았다.

월가의 주요 강세론자로 꼽히는 글로벌 투자 연구기관 야르데니리서치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올려잡으며,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날 CNN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GDP 예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GDP가 연율로 조정된 기준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 집계됐으며, 실제로 이렇게 되면 2022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는 분기 기준 수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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