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AI 경쟁력 높이려면…"잘하는 것 특화해 서비스해야"

입력 2025-03-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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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근 BHSN 대표가 11일 강남구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2025 AI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임정근 BHSN 대표가 11일 강남구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2025 AI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벤처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잘하는 분야를 특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11일 오후 강남구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25 AI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벤처기업의 AI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의 성공적인 AI 도입, 활용 전략을 공유해 국내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정근 BHSN 대표(변호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미국은 장기적으로 AI 리더십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라는 방향이 됐다”며 “유럽연합(EU)은 미국처럼 압도적인 빅테크 회사들이 없다 보니 기본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는 콘셉트를 제시하고 제도화했다”고 짚었다.

임 대표는 경쟁이 날로 격화하는 상황에서 벤처기업들이 도메인 특화‧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제고, 효율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들이 큰 회사들과 경쟁하기는 어려우니까 잘하는 분야를 특화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 회사의 경우 정책에 맞는 계약서 검토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메인 특화 LLM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임 대표는 “실제로 AI가 학습을 통해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회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외부 데이터와 차이가 있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의 개발과 안전한 사용을 위해 개인정보, 지적재산권 보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예전에는 많은 AI 회사들이 저작권, 개인정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쓰고 나중에 수습한다는 식으로 많이 했다”며 “지금은 다 소송 걸려서 저작권, 지재권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글로벌 AI 산업 동향을 분석했다. 김 대표는 “챗GPT 등장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기술적으로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올해를 꿰뚫는 키워드는 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에이전트는 본인이 판단하고 의사결정하는 등 기술적으로 고도화되고 난이도가 높다”며 “기존 LLM 대신 거대행동모델(LAM)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날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등은 AI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유승재 대표는 ‘GEN AICC 기반 인터넷 없이 동작하는 AI 혁신’을 주제로 엣지 AI로의 변화를 심도 있게 다뤘다. 이기욱 대표는 AI 기술이 웨어러블 로봇에 활용되는 사례를 발표했으며, 유수연 대표는 차세대 3D 콘텐츠 창작 서비스를 소개하며 AI를 통한 3D 콘텐츠 제작 혁신을 제시했다.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은 “AI 전환을 가속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AX 사례 발굴·전파, 인공지능 관련 법·규제 개선, 참여 위원 모집을 통한 위원회 외연 확대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AI 산업 육성과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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