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 대비 9.31포인트(1.70%) 내린 536.89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약 5주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92.18포인트(1.29%) 하락한 2만2328.77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04.23포인트(1.21%) 떨어진 8495.9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05.69포인트(1.31%) 하락한 7941.91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ㆍ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계획된) 25%에서 더해 50%로 부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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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공급되는 전기에 대해 전기료를 할증하기로 한 데 대한 반격인 것이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 측과 소통하며 전기료 할증을 철회하자 트럼프는 이날 오후 언론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리는 방안은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양측의 관세 공방 속 스톡스유럽의 자동차ㆍ부품지수는 1.91%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이탈리아 밀라노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 주가가 5% 급락했다. 폭스바겐도 1% 하락했다.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여럿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