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50달러(0.74%) 오른 온스당 2920.90달러에 마감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미국 경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트럼프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한 뒤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유로화 등에 대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인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은 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12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주목도가 높다.